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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가족의 112 실종 신고 후 출동. 치매 가족의 112 실종 신고 후 출동...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구분 못 하신 할머니 "손자 용돈 주려고"【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서울 경찰청 112신고센터입니다.""저희 어머니께서 치매가 있으신 데 오전에 교회 갔다 오실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안 오셔서요.""네, 걱정이 크시겠어요. 혹시 어머니께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계신가요?""아뇨. 휴대전화는 없습니다.""경찰관이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저는 집에 있으면 될까요?""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어머니 최근 사진하고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나가실 때 복장을 CCTV로 확인하시고 출동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면 전달해 주시겠어요.""네, 알겠습니다.""출동하는 경찰관들이 신고자분께 전화를 드릴 겁니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도 잘 받아주세요.""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일요일 오후 3시 20분이다. 112신고 접수를 알리는 신호음이 순찰차 안에 울려 퍼진다. '치매 노인 실종' 신고다. 실종 신고는 '코드 제로' 중요 사건으로 취급된다. 그리고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구조자의 안전에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치매 노인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무조건 걷는 것이다. 절대 한 곳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출동하는 경찰관들도 마음이 급해진다.현장에 도착했다. 출동하면서 신고자와는 전화통화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했다. 신고 당시 치매 노인의 복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굴 사진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 아무리 눈썰미가 좋은 경찰관이라도 얼굴만 보고 바로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복장과 특징적인 발걸음 그리고 머리 스타일을 보고 발견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나도 그렇다.신고자인 50대 아들은 외출 당시 치매 어르신의 복장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보여줬다치매 가족의 112 실종 신고 후 출동...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구분 못 하신 할머니 "손자 용돈 주려고"【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서울 경찰청 112신고센터입니다.""저희 어머니께서 치매가 있으신 데 오전에 교회 갔다 오실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안 오셔서요.""네, 걱정이 크시겠어요. 혹시 어머니께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계신가요?""아뇨. 휴대전화는 없습니다.""경찰관이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저는 집에 있으면 될까요?""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어머니 최근 사진하고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나가실 때 복장을 CCTV로 확인하시고 출동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면 전달해 주시겠어요.""네, 알겠습니다.""출동하는 경찰관들이 신고자분께 전화를 드릴 겁니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도 잘 받아주세요.""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일요일 오후 3시 20분이다. 112신고 접수를 알리는 신호음이 순찰차 안에 울려 퍼진다. '치매 노인 실종' 신고다. 실종 신고는 '코드 제로' 중요 사건으로 취급된다. 그리고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구조자의 안전에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치매 노인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무조건 걷는 것이다. 절대 한 곳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출동하는 경찰관들도 마음이 급해진다.현장에 도착했다. 출동하면서 신고자와는 전화통화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했다. 신고 당시 치매 노인의 복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굴 사진은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 아무리 눈썰미가 좋은 경찰관이라도 얼굴만 보고 바로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복장과 특징적인 발걸음 그리고 머리 스타일을 보고 발견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나도 그렇다.신고자인 50대 아들은 외출 당시 치매 어르신의 복장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보여줬다. 나는 그 사진을 문자로 전송받아 112신고 시스템에 업로드했다. 우선 내가 근무하고 있는 경찰서 모든 경찰관들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치매 어르신께서 교회에 갔던 것은 확인되었다. 집으로 오는 길이었을 것이다. 신속한 해결을 위해 경찰서에 수사한 내용을 무전으로 보고했다."중증 치매 노인 여성, 실종 당시 복장은 CCTV 확인되어 치매 가족의 112 실종 신고 후 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