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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96텔레RADARDBㄴ@오피디비➧❤️ 보수 텃밭 TK,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10~20% 득표민주, '어대명' 기류 속 TK 최다 득표 경신 자신감李 "좌우 무슨 상관있나"…'경제' 앞세워 TK 표심 공략"안동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물과 풀·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20% 지지를 못 받는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경북 구미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다른 것도 써보시라. 이재명도 한 번 일을 시켜 보시라"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이어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과 이념, 지역을 벗어난 '실용주의 노선'을 거듭 강조했다.정치권이 이번 대선의 핵심 지역구로 보수의 텃밭 TK(대구·경북)를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과 '단일화의 늪'에 빠져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영남권 표심을 겨냥해 적극적인 동진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다. 이 후보 측은 역대 그 어떤 민주당 후보도 성공하지 못한 TK에서의 '30% 이상 득표'를 목표로 설정했다. 과연 이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이자 통곡의 벽인 TK를 넘어 대권을 쥘 수 있을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나선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보수 혼란 틈타 TK 공략 시작한 李호남이 진보의 뿌리이듯, 영남은 보수의 난공불락 요새였다. 김종필 전 총리와 DJP연합을 구성했던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경남 출신의 문재인 전 대통령도 TK에서만큼은 고전했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는 대구에서 12.53%, 경북에서 13.66%의 득표율을 기록,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대구 72.65%, 경북 61.92%)에게 크게 뒤졌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전국 41.08%의 득표율로 당선된 문재인 민주당 후보도 대구에서 21.76%, 경북에서 21.73% 득표에 그쳤다.TK 지역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역사적 기억'의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우선 TK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산업화의 상징 지역으로, 당시 이룬 경제적 성과를 기억하는 유권자가 상당하다. 또 정권을 잡은 보수 정당을 통해 인사·예산 등 실질적 보상을 경험해온 TK는 보수 후보 지지를 '합리적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들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탈(脫)진영 경향도 일부 감지되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는 보수 성향이 가장 짙은 지역으로 평가된다.TK 지역구의국민의힘 소속 한 전직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