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45h텔레그램darknessDB}ㅡ로또디비판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photo 조선일보DB'선행학습', 즉 먼저 앞서서 익힌다는 뜻이다. 서울 대치동, 목동과 같은 학군지에 가서 학생들에게 선행 정도를 물어보면 영어는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수능 난이도를 익힌다고 얘기하고, 수학 역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미적분 과정(고3)까지 전부 선행을 하고 들어간다고 한다. 선행학습의 극단적 면모를 드러내는 용어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7세 고시'다. 이처럼 선행은 대한민국 전체에 있어서 늘 뜨거운 쟁점이었다.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토론을 하면 '선행 찬성파'와 '선행 반대파'가 팽팽히 나눠질 정도로 선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있다. 실제 주위를 살펴보아도 명문대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 중 선행을 한 친구들의 비율이 높기는 하다.그런데 이것이 선행을 한 친구들이 그만큼 성실했기에 명문대 입학에 성공을 했는지 혹은 진짜로 선행이 명문대 입학에 의미 있는 원인이 됐는지는 미지수다. 이처럼 선행은 입시의 정답이라 보기 어렵기에 선행이 과연 필요한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국어를 선행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주요 과목 중 수학과 영어의 빠른 선행이 정말로 필요한지 검토한 후 빠른 영어 혹은 수학의 선행이 가지는 단점까지 적어보았다.수학 선행이 불필요한 이유우선 수학의 경우 선행학습을 저렇게 많이 하고 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있어서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세 가지로 나누어 적어보겠다. 첫째 어려운 문제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고2, 고3 때 배우는 수학 과정에 있기보다는 고1 혹은 중학교 때 배웠던 원리를 고2, 고3 수학 내용과 융합을 하는 데에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고3 때 가장 원하는 특강도 '고1 수학 단기 정리' 혹은 '수능에 나오는 중학 도형 총정리'다. 실컷 선행을 한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특강이 오히려 중학교 혹은 고1 때 배운 내용이라는 것도 아이러니다. 빠른 선행을 할 시간에 현행을 좀 더 깊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둘째로 선행의 필요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뇌는 분명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에 한계가 있다. 많아도 1년 정도의 선행이 적절하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물론 매우 뛰어난 상위 1% 이내의 친구들은 빠른 선행이 도움이 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