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미끼를 던지는 보이스피싱의 진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ajfieo
조회sentiment_satisfied 3회 작성일schedule 25-05-17 06:23
조회sentiment_satisfied 3회 작성일schedule 25-05-17 06:23
본문
[아무튼, 주말]미끼를 던지는 보이스피싱의 진화“카드 배송 기사입니다. 카드 수령 건으로 곧 찾아뵐 예정입니다.” 요즘 60대 여성에게 많이 걸려온다는 전화다.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개인 정보를 줄줄 읊으려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답하지 않고 “휴, 살았다” 생각하는 순간, “카드사 고객센터인 1544-12**로 전화해 취소하라”고 안내한다. 공식 고객센터를 알려주는 배송 기사를 괜히 의심했다며 전화한다면 당신은 보이스피싱범(이하 피싱범)에게 낚인 것이다.2010년대 초 ‘김미영 팀장입니다’라는 대출 권유 문자로 시작한 보이스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피싱범들은 이름과 직업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피해자를 낚을 미끼를 찾아낸다. ‘김미영 팀장’이란 이름으로 보이스피싱을 일삼던 총책 박모씨가 2021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되자 이들은 다른 이름을 훔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검찰에서는 조재학 검사, 금융감독원에서는 임일수 과장, 경찰에서는 오충윤 경감의 이름이 가장 많이 사칭됐다. 대출 상담사에서 검사,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이직한 피싱범들은 이젠 카드 배송원으로 위장해 접근한다.작년 2분기부터 극성을 부리는 카드 오배송 보이스피싱은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중년 여성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위조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면 계좌 정보가 노출됐다며 금감원과 검찰청에서 줄줄이 전화가 온다. 뒷부분은 뻔한 수법이지만 처음 보는 미끼에 피해가 막심하다. 카드 배송원 사칭 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올해 3월 기준)이었다. 중년은 은퇴를 앞두고 평생 모은 자산이 가장 많은 시기. 이 때문에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피해가 잇따른다.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접수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5878건으로 피해액만 3116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생 건수는 17% 늘었고, 피해액은 2.2배 증가했다. 사회 문제를 재빠르게 파악해 적용하는 사기꾼들 때문이다.그래픽=송윤혜청첩장이나 부고장에 악성 링크를 숨기는 건 과거의 수법이다. 요즘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 단속이 심해진 세태를 반영해 과태료 부과 문자를 보낸다. ‘민원 24: 음식물 쓰레기 미분리 신고 대상입니다. 자세히 보기.’ 과태료 내라는 말에 놀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 정보가 줄줄이 새어 나간다.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을 귀신같이 찾아내 ‘해외 결제가 발생했습니다. 본인이 사용한 게 아니라면 클릭’이라는 문자도 보낸다.발전된 IT도 이들의 먹잇감이다.[아무튼, 주말]미끼를 던지는 보이스피싱의 진화“카드 배송 기사입니다. 카드 수령 건으로 곧 찾아뵐 예정입니다.” 요즘 60대 여성에게 많이 걸려온다는 전화다.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개인 정보를 줄줄 읊으려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답하지 않고 “휴, 살았다” 생각하는 순간, “카드사 고객센터인 1544-12**로 전화해 취소하라”고 안내한다. 공식 고객센터를 알려주는 배송 기사를 괜히 의심했다며 전화한다면 당신은 보이스피싱범(이하 피싱범)에게 낚인 것이다.2010년대 초 ‘김미영 팀장입니다’라는 대출 권유 문자로 시작한 보이스피싱이 진화하고 있다. 피싱범들은 이름과 직업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피해자를 낚을 미끼를 찾아낸다. ‘김미영 팀장’이란 이름으로 보이스피싱을 일삼던 총책 박모씨가 2021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되자 이들은 다른 이름을 훔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검찰에서는 조재학 검사, 금융감독원에서는 임일수 과장, 경찰에서는 오충윤 경감의 이름이 가장 많이 사칭됐다. 대출 상담사에서 검사,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이직한 피싱범들은 이젠 카드 배송원으로 위장해 접근한다.작년 2분기부터 극성을 부리는 카드 오배송 보이스피싱은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중년 여성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위조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면 계좌 정보가 노출됐다며 금감원과 검찰청에서 줄줄이 전화가 온다. 뒷부분은 뻔한 수법이지만 처음 보는 미끼에 피해가 막심하다. 카드 배송원 사칭 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올해 3월 기준)이었다. 중년은 은퇴를 앞두고 평생 모은 자산이 가장 많은 시기. 이 때문에 10억원 이상의 초고액 피해가 잇따른다.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접수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5878건으로 피해액만 3116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생 건수는 17% 늘었고, 피해액은 2.2배 증가했다. 사회 문제를 재빠르게 파악해 적용하는 사기꾼들 때문이다.그래픽=송윤혜청첩장이나 부고장에 악성 링크를 숨기는 건 과거의 수법이다. 요즘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 단속이 심해진 세태를 반영해 과태료 부과 문자를 보낸다. ‘민원 24: 음식물 쓰레기 미분리 신고 대상입니다. 자세히 보기.’ 과태료 내라는 말에 놀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
- 이전글임신7주낙태 약물중절처방 정품미프진복용법 낙태방법 25.05.17
- 다음글돈많이주는알바 탤래 peckpark 페크박컨설팅 주1일알바 호텔뷔페알바 청송군꿀알바부업일자리 타일기공일당 AHY 25.05.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