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온라인 상담

성함,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빠르게 상담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보기]
add
TOP

Noblesse

리얼후기

4·3 행방불명희생자 김희숙씨 유해발굴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ajfieo
조회sentiment_satisfied 6회 작성일schedule 25-04-04 05:31

본문

4·3 행방불명희생자 김희숙씨 유해발굴하고도 17년간 확인 못해 손자 ‘유가족 채혈’ 덕에 가족 찾아제주4·3평화공원에서 3일 열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김광익씨의 사연이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다. TV 화면 캡처“아버지 아들 왔어요. 아들이 왔어요.” 증손녀를 품에 안은 김광익(78)씨는 아버지를 부르며 어린아이처럼 울었다.1950년 7월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던 아버지는 그날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김씨는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면 사람들이 아버지가 묻혔다고 알려준 모슬포 섯알오름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김씨가 그토록 그리던 아버지를 다시 만난 것은 지난해 여름. 슬퍼하는 아버지를 안타까워하던 아들 김경현씨가 4·3 행방불명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을 신청했고, 며칠 뒤 일치하는 유해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섯알오름 어딘가에 묻혀 있을 줄 알았던 아버지 고(故) 김희숙씨는 제주국제공항 남쪽에 묻혀 있었다.희생자의 유해가 발굴된 건 지난 2007년. 이후 유가족 채혈이 이뤄지기 전까지 고인은 17년간 홀로 가족을 기다렸다. 29세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기까지 74년이 걸렸다.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올해 추념식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4·3생존희생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제주도민 등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유족 사연으로는 지난해 유전자 감식으로 74년 만에 부친을 만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김광익씨의 3대 이야기가 소개됐다.추념식에서 김씨의 아들인 김경현씨가 가족 대표로 사연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사진기자회 제공가족을 대표해 사연 발표에 나선 손자 김경현씨는 유가족들에게 채혈에 적극 나설 것을 권했다. 김씨는 “유해를 못 찾으면 유가족은 눈을 감아도 제대로 감을 수 없을 것”이라며 “피 검사를 통해 찾아보기라도 해야 원이라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제주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4·3 행방불명희생자 김희숙씨 유해발굴하고도 17년간 확인 못해 손자 ‘유가족 채혈’ 덕에 가족 찾아제주4·3평화공원에서 3일 열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김광익씨의 사연이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다. TV 화면 캡처“아버지 아들 왔어요. 아들이 왔어요.” 증손녀를 품에 안은 김광익(78)씨는 아버지를 부르며 어린아이처럼 울었다.1950년 7월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던 아버지는 그날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김씨는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면 사람들이 아버지가 묻혔다고 알려준 모슬포 섯알오름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김씨가 그토록 그리던 아버지를 다시 만난 것은 지난해 여름. 슬퍼하는 아버지를 안타까워하던 아들 김경현씨가 4·3 행방불명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을 신청했고, 며칠 뒤 일치하는 유해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섯알오름 어딘가에 묻혀 있을 줄 알았던 아버지 고(故) 김희숙씨는 제주국제공항 남쪽에 묻혀 있었다.희생자의 유해가 발굴된 건 지난 2007년. 이후 유가족 채혈이 이뤄지기 전까지 고인은 17년간 홀로 가족을 기다렸다. 29세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기까지 74년이 걸렸다.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올해 추념식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4·3생존희생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제주도민 등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유족 사연으로는 지난해 유전자 감식으로 74년 만에 부친을 만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김광익씨의 3대 이야기가 소개됐다.추념식에서 김씨의 아들인 김경현씨가 가족 대표로 사연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사진기자회 제공가족을 대표해 사연 발표에 나선 손자 김경현씨는 유가족들에게 채혈에 적극 나설 것을 권했다. 김씨는 “유해를 못 찾으면 유가족은 눈을 감아도 제대로 감을 수 없을 것”이라며 “피 검사를 통해 찾아보기라도 해야 원이라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제주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정부는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돕기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설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