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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문자발송디비ㄱ^텔toadDB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3시간 만에 경찰이 안국역에 설치됐던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사진=김미루 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린 지 3시간 만에 경찰이 서울 종로구 안국역에 설치됐던 차단 구조물을 철거했다.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 모두 종료됐고, 서울 한남동에서 개최된 탄핵 반대 집회 역시 해산 수순에 들어갔다. 조만간 도로 통행 정상화도 이뤄질 예정이다.경찰은 4일 오후 2시30분쯤 안국역 1번 출구 주변에 세워졌던 경찰 차단막을 화물차에 실어 정리했다. 해당 차단막은 헌재와 탄핵 찬성 측 사이에 설치돼 있었다. 안국역 인근에 빽빽이 세워졌던 차 벽도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헌재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해 200여대 경찰 차량을 동원했다. 탄핵 찬성 측 집회가 끝이 나고 집회 참여 인원도 줄어들면서 경찰도 해산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도로 곳곳에 세워져 있던 라바 콘(교통통제 노상 표지 도구)도 일부를 제외하곤 수거됐다. 도로 통제가 풀리면서 송현공원 앞 도로는 일반 차들이 통행 중이다. 사람은 줄었지만, 탄핵 찬성 측 풍물패는 송현공원 쪽에 남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10여명 풍물패는 장구, 꽹과리, 소로 등 전통 악기를 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벌였다. 탄핵 인용 3시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박자에 맞춰 춤을 추고 기쁨의 손뼉을 쳤다. 이런 모습이 신기하듯 카메라로 담고 흥에 겨워 중간에 들어가 함께 들썩거리며 장단을 맞췄다.안국역 3·5 출구 부근에서 열렸던 탄핵 반대 집회 역시 종료됐다. 파면 결정 직후 울분을 쏟아내던 참가자들은 순차적으로 집회 현장에서 이탈했다. 일부 참가자는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으로 이동하자고 주장했으나 호응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40분쯤 한 남성이 경찰 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내리쳐 깨뜨려 현행범 체포된 사건 외에는 특별한 소동이 벌어지지 않았다.탄핵 반대 진영이 2만명 가까이 운집했던 한남동 집회 현장 역시 이날 오후 3시부터 해산에 들어갔다.앞서 헌재와 용산구 한남동 인근엔 1만명 이상 집회 참가자들이 모였지만 정오가 지나자 경찰 추산 5000여명으로 빠르게 줄었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 인근에서 남은 시민들이 풍물패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사진=김미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