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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유투업DB판매✅[텔레그램popkonDB “분노는 관계 개선의 지름길”가족 간의 분노는 참는 게 정답일까. 김병후 원장은 분노를 잘 표현하는 것이 관계 개선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가족 앞에선 참을 인을 삼백 번쯤은 써야 할 것 같다. 이상하게 사랑하는 가족 앞에서는 왜 작은 일에도 열이 훅 오르는 걸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정신건강의학과 김병후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참지 말라"는 다소 놀라운 조언을 건넨다. 그렇다고 마음껏 화를 내라는 얘기는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잘 지내기 위해 참지 않되, 세련되게 표현하라는 것이다.김 원장은 분노의 정체성을 잘 이해하면 화를 억지로 참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분노는 원시시대에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이었지만, 가족 안에서 발생하는 분노는 성격이 다르다"며 "부모나 자식,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노는 상대를 공격하거나 상처 주기 위한 것이 아닌 서로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부인이 남편한테 화를 내는 건 '당신의 행동으로 내가 상처받았으니 앞으로는 고쳐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의 분노는 결국 사랑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하며, 가족이나 부부 관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길 원하는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김 원장은 "따라서 분노는 참는 거보다 정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를 참기만 하다 보면 결국 커져서 폭발하게 되고 이때는 뇌 전전두엽의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오히려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세련되게 분노를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점검하고 객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분노는 '화가 난다'는 감정으로만 떠오르기 때문에 그 이유는 명확하게 알지 못할 때가 많다"며 "우선 분노를 인지하면 이를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말로 바꿔보고(언어화),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분노는 파괴가 아니라 소통의 도구이며 관계 개선의 지름길"라며 "분노를 소통의 기회로 삼아 문제를 잘 해결하면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삶의 행복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노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꿀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