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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DB상담➡️[텔레DByeonguso 베타차단제 꾸준히 투여시 사망률 크게 낮아“고심박 뇌경색 환자,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게티이미지뱅크일반적으로 안정된 상태에 있는 성인의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이나, 일부 뇌경색 환자는 발병 초기 분당 100회 이상으로 심장이 빠르게 뛰기도 한다. 뇌 손상에 따른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전신 염증 반응 탓이다. 이런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는 심박수가 정상인 뇌경색 환자보다 사망률이 두 배 안팎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베타차단제’를 꾸준히 투여할 경우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의 장기 사망률이 최대 31%까지 감소한다고 1일 밝혔다.뇌경색은 뇌에 산소‧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발병 시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제나 스텐트 삽입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 후유증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연구진은 뇌경색 발병 후 3~7일 사이에 최대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이었던 환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베타차단제 복용 여부에 따라 △지속복용군 △중단군 △비복용군으로 나눠 최대 10년 동안의 변화를 장기 관찰한 것이다. 베타차단제는 심박수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약제다. 고혈압과 심부전 등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그 결과, 베타차단제를 꾸준히 복용한 고심박수 뇌경색 환자는 비복용군보다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발병 후 1년 시점에서 지속복용군의 사망률은 비복용군보다 약 18% 낮았고, 발병 후 약 30개월이 된 때에는 그 차이가 31%까지 확대됐다.반면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다가 발병 1개월 내에 중단한 환자의 경우 베타차단제를 전혀 접하지 않은 환자보다 오히려 사망 위험이 17% 더 높았다. 연구진은 “여러 이유로 발병 이전부터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있었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배 교수는 “뇌경색 환자 중에서도 고위험군인 고심박수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학술지인 ‘미국심장협회지(JAHA)’ 최신호에 게재됐다.